본문 바로가기
회사에서는...

이직시 주의사항

by 달려봅시다 2020. 1. 15.

 

회사에 오래있다 보니 일자리도 다양항 형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혹시라도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거나, 제의를 받으신 분이라면

다음 사항들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조직에서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회계가 없는 조직이 있을까요 ?

혹은 인사가 없는 조직이 있을까요 ?

이런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 업무는 안정적입니다.

위험이 거의 없다고 볼수 있죠

반면, 이직할려는 자리가 신규사업이거나 그 회사에서 전혀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는 곳이라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상당히 높습니다.

 

다음은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실제 사례입니다.

 

새로운 임원이 외부에서 왔습니다.

제대로된 마케팅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없다고, 마케팅팀을 만들었습니다.

팀장과 몇명의 직원을 외부에서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BtoB 영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기술력이 필요하고 기획력과 제안 PT 능력이 뒤따라야 하죠.

그 임원은 2년을 못채우고 퇴사해 버렸고, 마케팅팀은 해체 되고

그 당시 새로 채용되었던 직원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신규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업에 적합한 인력을 외부에서 채용을 했죠.

생각보다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장비나 시설투자가 없었기 때문에 1년 반만에 그 사업은 철수했습니다.

그 사업에 특화되어 채용했던 직원들 중 일부는 이직을 했고

일부는 자신의 전문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팀에서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본인의 커리어에도 마이너스이고 회사도 마이너스입니다.

 

경력직으로 이직을 고려할때 회사의 이름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경로와 친구, 선후배 등을 통해 그 회사에서 구인하고 있는 업무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이고, 언제부터 있던 업무이고, 어떤 배경이 있는지,

만약 그 팀이 없어지면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업무분야가 그 회사에 있는지 등

여러가지를 충분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서 설마 이런식으로 사람을 뽑겠어 ?'

답은 '100% Yes' 입니다.

 

어슴프레한 새벽녁, 홀로 길을 나서는 것처럼 이직의 길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