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이든 공통적으로, 필수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관리조직입니다.
인사팀, 회계팀, 자금팀, 기획팀, 외주팀, 총무팀.. 등등의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죠.
회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직원들 급여는 지급해야고, 손익을 집계해야하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들은 법규에 의해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기능이죠.
또한 전사적으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한군데 몰아서 수행하기 위해 관리조직을 만들기도 합니다.
조직의 규모가 조금 커지면 이런 기능 외에, Check & Balance라는 기능이 부가됩니다.
사업팀에 대해 체크하고 점검하고 확인하는 견제기능을 가지게 됩니다.
Check & Balance
사업팀에서 영업도하고, 물건도 직접 가져다 주고, 세금계산서도 발행하고, 수금도 사업팀에서
직접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인의 입장에서 보면, 불안하지 않을까요 ?
그래서 관리조직으로 하여금 일부 기능을 담당하게 합니다.
영업은 사업팀에서 하지만,
물건은 별도의 팀에서 관리하는 보관 창고에서 출고 되고,
하도 계약은 별도의 팀에서 업체를 선정하고,
수금은 회사의 법인 통장으로 직접 수금되어 자금팀에서 관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역할 분담은 유혹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프로세스 앞뒤 관련자 여럿이 공모를 하면 가능(?)은 합니다만, 무지 어렵습니다.
여기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한 자리에 같은 사람이 오래동안 앉아 있는 경우입니다.
영업 직원과도 잘 알게 되고, 업체와도 친밀해지고, 돈을 만지는 직원과도 친해지면
그 어려운 난이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순환보직이 필요합니다.
돈을 만지는 직원, 계약을 담당하는 직원과 팀장은 정기적인 순환보직이 필요합니다.
한가지 업무를 오래도록 하다보면, 빈틈이 저절로 보이게 됩니다.
충분히 유용하거나 부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원래부터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 사람을 악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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